뇨끼 맛집을 찾아서
나는 파스타 중에 특히 선호하는 메뉴가 세 가지가 있다.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알리오 올리오, 꾸덕한 까르보나라, 그리고 쫀득한 뇨끼이다. 오늘따라 양식이 땡겨 알아보던 중 알게된 판교 맛집 빈티지 1988 리뷰 시작한다.
판교에서 느끼는 이국적 감성
이 식당에 들어오면서 느낀 점은, 해외에서 여행할 당시 들렀던 식당들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점이였다. 특히 천장에 달린 덩굴인테리어가 인상적이였는데, 자칫 황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노출형 천장에 초록 잎의 식물을 적당히 배치해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은 전반적으로 우드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테이블을 장식하고 있던 탁상등은 마치 잠들기 직전의 편안함을 준다. 다른 양식집들을 다니다보면, 꾸미다 만 느낌의 인테리어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꽤나 정성을 들여 완성한듯한 느낌이다.
우선 메뉴는 크게 애피타이저, 샐러드, 피자,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 디저트, 음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2인 세트 메뉴도 세 가지로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우리는 이 중 디아볼라 피자와 못난이 감자뇨끼, 음료로는 자몽에이드를 시켰다. 메뉴당 2만원 이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나, 그 양이 상당하여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 붙혀두었다. 우리는 보통 2인분을 시키면 약간 모자른 편인데, 여기선 배가 불러 피자를 3조각이나 남겼다. 물론 남은 음식은 무료로 포장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식전빵은 비교적 무난했다. 피자는 쉐프 스페셜로 시키려다가, 매콤한 맛을 위해 디아볼라 피자로 변경 주문하였다. 하지만 그리 매콤한 편은 아니였다. 피자는 화덕에 구운듯한 형태의 이탈리안 식의 피자였으며, 바삭하고 쫄깃한 도우의 식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 온 목적, 뇨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부드러운 우유 베이스의 크림소스와 쫄깃 바삭하게 구워진 뇨끼 반죽이 허기진 배를 풍만하게 채워주었다. 모양이 다른 곳의 둥근 모양이 아닌 길쭉한 모양인데,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겉 면적이 더 넓은 이런 모양이 더 마음에 들었다.
평일엔 긴 웨이팅, 주말에는 비교적 한산
이 곳은 주중 점심에 웨이팅이 매우 긴 곳이라고 한다. 회사 근처의 식당이 이 정도의 가성비와 맛을 갖추고 있으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토요일 점심에 즉흥적으로 이 곳을 결정하였는데, 사람이 많으면 어떡하나 하는 노파심과는 달리, 식당은 매우 한산하였다. 판교 현대백화점 주변 식당은 주말 점심에 가면 사람이 매우 많아 어지러운데, 해당 중심부에서 약간 벗어난 이 곳은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말에 판교에서 데이트 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이곳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이국적인 감성에서 뇨끼 한접시 해보길 권한다.
참, 뇨끼는 일 한정 판매라고 하니 매장에 꼭 문의해보고 가시길!
운영정보
H스퀘어 주차 가능. 주말 - 무료, 평일 - 계산 시, 카운터 문의 필요
연중무휴
월~금
11:30 ~ 23:00 Break Time 14:30 ~ 17:30
토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30
일
11:30 ~ 21:30 Break Time 15:00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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