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듀센터 근처 국수집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듯, 최근 동탄2에서 3일간의 일정을 진행했다. 동탄에듀센터 근처에는 아직 상권 활성화가 확실히 일어나지 않은 모습인데, 그래서 식당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필자가 주변에서 다녀온 두번째 식당. 소담비빔국수 동탄영천점에 대해 리뷰해본다.
무난하게 맛있는, 회전율 빠른 가게
이 식당을 방문한 날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그런 날이였다. 이 날 내가 입은 외투는 퀄팅자켓이였는데, 이런 환절기의 특징은, 대부분의 사무실이 온도 조절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그 점을 고려하여 안에는 반팔을 입었다. 아니나 다를까, 밖은 추운데 사무실이 굉장히 더웠다. 그래서 시원한 면류가 굉장히 땡겼다(엄청난 실수였다). 그래서 찾은 이 곳. 이름부터 비빔국수인 이 곳이 제격이였다.
앉자마자 위에 보이는 돈가스 비빔국수를 시켰는데, 실수였다. 메뉴를 시킨 뒤 외투를 벗고 앉아보니 내가 반팔이더라. 동탄2쪽 특징인 것 같은데, 광활한 벌판에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구조라, 외풍이 굉장히 심하다. 매장이 좁아서인지, 매장의 출입문은 열려있었고, 뼛속까지 바람이 애는 듯 했다. 이미 메뉴를 바꾸기엔 늦은 타이밍이고, 때맞춰 나온 온육수가 나를 살려주었다.
온육수가 잔치국수의 베이스 국물인 듯 했는데, 맛은 굉장히 대중적이였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대중적인 맛. 누가 먹어봐도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그럴 맛이였다. 이 국물에 국수가 잠겨 나온다면, 무난 무탈하게 누구든 먹을 맛이였다. 그런데, 날이 추워서 그랬는지, 온육수의 따스함이 몸에 온기를 전해주면서,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메뉴판 사진을 보면서 느낀건데, 차가운 메뉴보다 따뜻한 메뉴가 많은데, 돈가스 비빔국수를 고른건 아직도 의문이다. 전체적인 메뉴의 가격은 애매하다. 돈가스 비빔국수는 여타 다른 비빔국수와 다르게, 고추장 베이스의 육수가 양이 많다. 그래서 함께 곁들여 나온 돈가스를 적셔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모든 비빔국수가 그렇듯, 저 소스는 매콤짭잘하다. 따라서, 짠 음식을 잘 못드시는 분은 꼭 앞접시를 받아서 덜어드시길 권장한다.
간단한 점심으론 딱이다
이 곳의 메뉴는 국수가 메인이다. 국수의 특징은 빨리 먹기 좋다는 것이다. 1인석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2인석에 1인도 앉혀주고, 매장은 좁으나, 제 패이스대로 먹어도 그닥 눈치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조리에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가 되는 편이나, 먹으면서 지켜본 결과, 회전율이 높은 편이다. 만약 주변에 식당들이 꽉 찼다면, 이 곳에서 식사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내가 앉은 옆 테이블에는 두 명이 왔는데, 거긴 비빔하나 잔치하나에 빈대떡을 시키더라. 나도 다음에 2인이상 오면 꼭 빈대떡을 시켜먹어 보리라.
운영정보
월~금 : 10:00 - 19:00 / 14:00~15:00 브레이크타임
토 : 10:00 - 14:00
일 :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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