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전집&김치찌개 / 마곡 숨겨진 가성비 술집
아주 오랜만의 마곡 방문.
마곡 사는 친구들이 있어 종종 방문하게 되는 동네로,
신도시의 시원시원함과 깔끔함이 매력적인 동네이다.
그리 친숙하지 않은 동네다 보니, 가게를 고를 때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 신규 오픈인 가게가 많은 태동의 동네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
오늘 방문한 '마곡전집&김치찌개'는 지금까지 방문한 술집 중에
대학가 주변을 제외하고 가성비에서 원탑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광활한 실내
발산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듯,
아니 정확히 말해서, 발산역 주변 2층에 위치한 가게들이 그렇듯,
실내가 넓찍하며, 테이블을 시원시원하게 떨어뜨려 놓았다. (1층 가게들은 비싸서 그런지.. 좁다)
감성은 조금(많이) 떨어지지만, 공간 점수 합격
저렴한 안주
최근 이런 전통주점 st의 가게들이 많이 없어지면서, 찾기 어려운건 둘째 치고,
공급이 줄다보니, 전 및 기타 찌개류의 가격이 레벨업 되었다.
이 곳도 그런 가격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세트 구성 덕분에 가성비가 넘치는 식당이다.
다른 세트는 모르겠으나, 오늘 먹은 SET.C는 가성비를 보증할 수 있다.
우선 모듬전은 구성과 양에서 합격이다.
모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종류의 전을 즐길 수 있으며,
고기완자 / 분홍햄 / 두부 / 호박 / 꼬치 / 동태 / 표고 / 새송이 / 깻잎 / 김치전
총 10가지 종류의 전이 나온다.
제사와 차례 떄 종종 만들곤 했던 꼬치전. 이거 만드는게 여간 손가는 일이 아니다.
넉넉하게 네 꼬치나 즐길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표고버섯전은 위에는 표고, 아래는 고기로 채워두었는데,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아 친구에게 양보했다.
완자전 + 표고버섯의 느낌이라고 한다.
전을 열심히 먹다 보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데,
세트로 구성된 김치찌개의 칼칼함이 전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고기의 사진은 없으나, 백채김치찌개 st.로 큼직한 비계달린 고기가 서너덩이 정도,
그리고 잘리지 않은 배추김치가 넉넉하게 들어간다.
직접 잘라먹어야하는 약간의 귀찮음이 있지만,
난 음식의 이런 직접 만들어 먹는듯한 느낌의 요소들이 아주 좋다.
만족스러운 술자리
전을 먹는데 막걸리가 빠지면 안되지.
당연히 다양한 종류의 전국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으며,
안동 소주, 보리 소주 등 다른 전통주도 준비되어 있다.
과거 함께 제주도를 갔던 기억을 떠올리며 주문한 우도땅콩 막걸리와
요즘 인기 있는 술, 새로.
한 친구가 헝가리에서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 먹어봤는데,
잘 마시는걸 보니 아주 마음에 든 모양이다.
그렇게 계속 부어라 마시다 하다보니..
어느덧 2022년 12월 31일이 마무리가 되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6월 만나이 도입으로 다시 젊어질 예정이라고는 하나...
이 노래를 안부르고 지나가면 섭한 나이라....
이 글 보시는 모두들
새해 '돈' 복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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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정보
11:00 - 24:00
매주 일요일 휴무
점심식사 가능
주차 및 단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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