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 주가 하락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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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주가 하락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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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 하이닉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심지어 시가총액 3위의 자리도 내주게 되었는데,, 관련된 이슈를 빠르게 살펴보자.

 

안좋았던 3분기 실적

출처 - 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0.5%, 60.5% 감소하였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도 각각 7%, 60% 감소한 수치다. 이는 시장 전망치(1조9808억원)를 16.4% 밑도는 수준이다. 어닝 쇼크인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의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메모리제품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생산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내년 투자규모도 올해(10조원대 후반) 대비 5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제조업이 capax(투자규모)를 줄이는 것은 호재이나, 어닝 악화로 인한 감소라.. 좋은 소식은 아닌 듯 하다.

 

반도체 업계의 부진

어닝이 SK하이닉스만 안좋은 것은 아니다.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출은 76조원으로 소폭 상승하였으나,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31.7% 급감하였다. 또한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은 주당 순이익(EPS) 가 $1.45로 시장 예상치 $1.37를 소폭 상회하였으나, 매출이 $6.64B으로 컨센 $6.73B 대비 낮게 나와 어닝 쇼크를 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의 지표를 나타내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TSMC, 마이크론이 속하는 메모리 및 파운드리업체(2개), 인텔, AMD,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속하는 시스템 반도체 및 설계업체 (18개), ASML, Lam,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속하는 소재 및 장비 업체(10개)들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이 지수 또한 부진한 것을 보면, SK하이닉스 만의 문제는 아님을 알 수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침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는 기본적으로 거시 경제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두 지표 모두 서버 증설에 대한 수요를 나타내며, 어닝 ⬆️ - 증설수요⬆️ - 메모리 반도체 수요 ⬆️ - 메모리 재고 소진 - 가격 ⬆️ 의 시나리오로 이어진다. 반대로, 어닝 ⬇️ - 증설수요 ⬇️ - 메모리 반도체 수요 ⬇️ - 메모리 재고 악화 - 가격 ⬇️ 라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사이클적 성향을 띈다.

 

 

근데, 최근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이, 애플을 제외하고 매우매우 안좋은 상황이다. 메타, 알파벳(구글) 등 실적이 매우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서버 증설 수요의 악화로 덩달아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주가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외인, 기관도 돌아섰다

10월 초 경과 확연한 외국인의 수급 차이가 보인다.

 

최근 투자자 동향을 살펴보면, 엎치락 뒷치락 하던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 현황이 최근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매도로 돌아섰다. 모든 물량을 개인이 떠 받아 주고 있는 상황인데,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큰 손이 수급을 받쳐주지 못하면 주가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반도체의 봄날은 언제 돌아오는가

개인적으론 이틀간의 낙폭이 과다하여 조만간 기술적 반등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는 하고 있다.

 

허나, 이런 기술적 반등은 일시적일 뿐, 업계 자체가 호황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당분간 SK하이닉스 뿐 만이 아닌 반도체 업계의 주가는 지지부진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있어왔던 메모리 수요의 폭발은 서버 증설 / 스마트 폰의 보급 / 재택 근무로 인한 PC 수요의 증가 등이 있었는데, 앞으로 나올 무언가의 신기술이 한번 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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