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샤브 하우스 센트럴시티점 / 무한 샤브, 고기와 시간을 포함한

샤브샤브 맛집을 찾다

오늘은 여자 친구와의 기념일로 모던 샤브 하우스를 방문했다. 처음 알아봤을 때, '가격 보고 샤브샤브가 뭐 이리 비싸?'라고 생각했으나, 돈이 아깝지 않은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되어 후기를 적는다.

 

매우 세련된 입구

입구 사진이다. 절대 명함이나 사진을 찍은게 아닌, 엘레베이터 3F 매장 층에서 내리면 보이는 간판으로,  '모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세련된 입구를 가지고 있다.

 

 

짧고 어두운 입구를 지나면 직원의 자리 안내를 받게 되는데, 서비스와 매장 내부 또한 아주 고급스러웠다. 좌석들 또한 넓고 크게 구성되어 있어, 같은 공간에서 먹지만 각 테이블이 프라이빗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이 식당은 돈 값을 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시그니쳐 / 스페셜 / 프리미엄으로 세 가지 구성이며, 고기의 종류만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차이는 없다. 우리는 이 곳이 처음이기에 가장 기본인 시그니쳐 메뉴를 시켰다.

 

주문 시에는 육수를 같이 시켜야하며, 종류가 아홉가지로 선택에 폭이 넓다. 제일 유명한 것은 1번 버섯 육수이다. 육수는 추가금을 내면 1회에 한해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먹어보고 싶었던 2번 깔끔한 유자 청양 육수를 먹고, 후에 버섯 육수로 바꾸기로 했다.

 

참, 사진엔 없는데, 각종 와인류와 하이볼, 샴페인 등 알코올 음료들도 가성비부터 고급 라인 까지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 또한 고급스럽고 깔끔했다. 자리를 안내 받아 앉으면 매장직원의 기본적인 설명 후 함께 좌측 사진 뒤쪽에 보이는 태블릿을 이용하여 주문하면 된다.

 

일반적인 샤브샤브 집은 채소류가 접시에 담겨 나와 푸짐해 보이긴 했으나, 채소들이 자꾸 떨어져 불편했다. 이 곳은 다르다. 정갈한 그릇에 담겨 나오기에 흘릴 일도 적다. 아 참, 이 곳은 숙주 나물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숙주가 국물 맛을 크게 변화 시킨다고 판단하는 듯 하다.

 

소스의 사진이 없으나, 소스는 폰즈 소스 및 간장 소스가 준비되며, 세 종류의 다데기를 적절하게 섞어서 찍어먹으면 된다.

 

 

시그니쳐 메뉴의 재공부위, 좌측에 있는 것이 소, 우측이 돼지이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처음 먹어봤는데, 우리 입맛에는 소 보다는 돼지, 특히 삼겹살이 입맛에 맞았다.

 

고기는 아주 얇게 썰려있으며, 살짝 얼어 있어 신선도를 높혔다. 허나, 얼어서 서로 붙어있기 때문에 찢어지기 일수이다. 뭉태기로 집어서 넣은 뒤 살짝 익으면 분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자 청양 육수와 식사인 라면

유자 청양 육수는 약간 매콤한데, 이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자칫하면 고기로 인해 느끼할 수 있는데, 이를 약간의 매콤함으로 잡아 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식사로 준비되는 것은 라면과 유자 원액. 면은 생면이라 느끼함은 없었다. 고기를 우린 국물에 먹어서 그런지, 유자 향을 더 느끼고 싶으면 원액을 첨가하라 했지만, 우리는 그냥 먹었다. 고기를 우린 국물 베이스가 되어 버리니, 일본 라멘의 느낌이 났다.

 

기본 재공 채소는 모두 리필 가능하다. 음료 디스펜서도 고급스럽다.

버섯 육수로 교체를 요청한 후 채소 리필 바를 둘러보았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기본 재공되는 모든 채소가 리필이 가능하다.

 

음료 디스펜서는 콜라, 제로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오렌지가 준비되어 있다. 환타 포도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으나(사실 매우 아쉬웠다), 펩시, 칠성, 미린다가 아님에 감사할 따름이다.

 

++ 꿀팁. 아까 받은 유자 원액을 제로 콜라에 약간만 타서 먹으면 진짜 맛있다.++

 

 

2차전인 버섯 육수이다. 색이 좀 더 진하며, 육수 이름 그대로 버섯의 향기가 진하게 올라온다. 아무래도 무난해서 인기가 제일 많은 듯 하다.

 

버섯 육수의 식사는 버섯 크림 리조또다. 육수에 따른 식사가 리조또 or  면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통적인(?) 샤브샤브에 칼국수와 볶음밥을 주는 것을 현대적, 서양적으로 재해석한 느낌이 든다.

 

 

리조또까지 식사를 마친 뒤에 후식을 달라고 하면, 귀여운 딸기팝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준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딸기 + 설탕 구성의 아이스크림으로, 딸기의 새콤달콤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돈이 아깝지 않은 식당. 다만,

우리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또한, 식당에서 오래 앉아있는 타입도 아니라서, 뷔페 형식 + 시간 무제한은 다소 우리에겐 가성비가 떨어졌다. 

 

그래도 이를 이겨내는 음식의 맛과 분위기, 직원의 친절함은 우리의 재방문의사를 매우매우매우 높혀주었다.

 

찾아 가는 길

내가 원래 지도 첨부로만 찾아가는 길을 설명하는데,, 고속터미널을 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곳은 매우 복잡하다. 오는 방법에 따라 설명한다.

 

 1. 지하철 이용 시

무조건 4번 출구로 나가라. 다른 출구로 나가면 헷갈릴 수 있다. 4번출구의 계단을 올라 나오면, 좌측으로 모던 샤브 하우스가 보일 것이다.

 

2. 자가용 이용 시

신세계 센트럴 시티 주차장 혹은 파미에 스테이션 주차장을 찍고 와라. 파미에 기준 옥상이 제일 좋고, 매리어트에 가까운 주차 칸일 수록 좋다.

 

3. 도보 이용 시

본인이 아는 이 곳의 시그니쳐 매장을 기준으로 찾아오면 되는데, 우선 삼거리 푸줏간 혹은 데블스 도어, 텍사스 데 브라질, 스타벅스 등의 옥상 매장을 오른쪽에 두고 쭉 걸어오면 호텔 앞을 지나 고속터미널역 4번출구가 나온다.

 

이 건물을 찾는게 포인트

 

평일 5시반 방문 기준 웨이팅은 없었다.

네이버 예약이 가능하니, 주말엔 꼭 예약을 하길 당부드린다. 시간 무제한 뷔페로 좌석이 언제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운영 정보

매일 11:30 - 22:00

 

주차 정보

신세계 센트럴 시티 주차장 & 파미에 스테이션 주차장 & 메리어트 호텔 등의 주차장 가능.

15만원 이상 3시간 무료로 적혀있으나, 필자는 15만원 언더에도 3시간 무료 주차 적립을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