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에 가까운 조용한 식당을 찾다
홍대 입구 역 근처는 항상 시끌벅적하다. 특히 9번 출구 방향은 항상 활기와 젊음이 넘쳐난다.
조용한 식당을 찾으면 보통 연남동으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연남동까지 넘어가지 않고 서교동에서 발견한 조용한 맛집 '들풀한상'을 리뷰 해 본다.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
매장 내부는 협소하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매우 모던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어, 매우 위생적인 식당임을 보여준다.
모던이라는 단어에 어울리게, 모든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을 이용한다. 보통 한식류의 식당을 가면, 서버를 부르는 방식으로 주문을 하기 때문에 내부가 시끌벅적 하나, 들풀한상은 태블릿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소음이 억제된다.
기본 찬은 소박한 종지에 준비되는 오징어채, 멸치볶음과 깻잎장아찌, 김치, 그리고 나물무침(아마 취나물인것 같다)이 준비된다.
반찬들은 태블릿을 통해 리필이 가능하며, 많은 종류는 아니지만 맛에서 기본기가 탄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잡채는 중독성이 있어 세 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위에 있는 쌈채소는 제육볶음을 시킬 때만 나오는 듯 하다)
메뉴는 술안주류와 술 + 식사류로 구성되어 있으나, 배가 너무 고파 허겁지겁 시켜먹는 탓에 메뉴판은 찍지 못했다..
네이버 기준 솥밥 메뉴는 위와 같다.
우리는 제육볶음과 훈제오리를 시켰는데, 잡내는 당연히 없었으며, 간이 세지 않아 먹기 편한게 특징이였다.
메뉴에 계절 솥밥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을 보아서는, 솥밥 위에 올라가는 재료가 계절별로 바뀌는 듯 하다.
솥밥을 먹는 방법과 동일하게, 솥밥의 내용물을 빈 공기에 덜어낸 다음, 솥에는 준비되어 있는 따뜻한 보리차를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둔다.
이때, 기호에 맞게 제공된 버터와 3찬 종지에 들어있는 간장을 적절히 비벼 먹으면 맛이 아주 끝내준다.
된장국은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식사에 감칠맛을 적절히 더해준다.
식사 량은 적절하거나 적음
홍대라는 상권을 생각하면 가격은 적절해 보이나, 성인 남성 기준 양이 적었다(여성들에겐 적당할지도?). 그래서 솔직히 가성비 측면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조용하고 모던한 분위기에 깔끔하고 위생적인 식당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주변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 즐겁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혹은 중요한 사람과 정갈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식당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
매장 앞 4대까지 가능. 방문 전 주차 자리가 있는지 전화로 확인해볼 것 (02-325-7224)
단체석(룸) 있음. 문의 필요
운영 시간
정기 휴무 없음
11:30 ~ 22:30
Break Time 15:00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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