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 예약 구매. 1차 시기 실패.
예약구매 실패인데도 1차 예약 물건을 어떻게 자랑하고 있는지 궁금하면 글을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나는 한동안 갤럭시 유저였다. 군대 가기 전 구매한 아이폰 5S (2015년 쯤이겠다)를 군 전역 후 작살내고 바꾼 갤럭시 s8과 실질적인 폼팩터의 혁신을 이룬 갤럭시 z fold 2 를 통해 총 5년간의 갤럭시 생활을 이어왔다.
아이폰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맥북 에어 m1 사용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옛날부터 맥북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적응을 해야한다는 단점을 m1 칩의 강력한 퍼포먼스가 부셔버린 작년부터 맥북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애플 생태계가 매우 편리하다고 느끼면서도 반대 급부로 맥북과 갤럭시간의 호환성은 매우 떨어짐을 절실하게 체감하였다. 가령, 가끔 취미로 영상 편집을 하는데, 필요한 소스 자료들이 핸드폰에서 맥북으로 넘어오기 너무 힘들었다. (사진은 그래도 카톡으로 어찌저찌 넘기는데, 영상은 절레절레...)
무튼, 그래서 아이폰으로 넘어가기를 마음먹고 있던 찰나, 아이폰 14 프로의 노치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번 아이폰 14 프로를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핸드폰 자급제 시스템이 시작된 뒤로, 핸드폰은 자급제로만 산다. 복잡한건 질색이기 때문이다. 자급제 중 물건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쿠팡 사전예약. 자정부터 약 1시간 동안 노력해보았으나, 결제가 넘어가지 않는 오류로 깔끔하게 실패...
짜증이 치솟던 와 중, 카카오톡 배너 광고를 통해 LG BEST SHOP에서도 아이폰 사전예약 주문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게 사용자 기반 광고의 순기능인가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를 접으며 들여온 웃픈 신 사업. LG BEST SHOP Apple 공식 Reseller 구매 후기를 시작한다.
만족스러웠던 LG BEST SHOP 구매 후기
상담관련 설문조사 양식을 채우고 잠들었더니, 다음날 출근하여 일하던 중 예약 관련 전화가 왔다. 베스트샵 예약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 유선 상담용 설문조사 작성
2. 상담원(선택한 매장 담장 직원) 유선 전화 수신
3. 본인 확인 및 카드 번호를 통한 매장 결제 진행 후 통화 종료 -> 이때 매장 자체적인 or 베스트샵 전사적인 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물어보면 알려준다. ++++ 나는 삼성페이 사용으로 실물 카드가 없어 애먹었음. 꼭 본인 소유의 카드를 실물 소유하고 있거나, 카드 번호를 외울 것
4. 오후 쯤, 1차 사전 예약 물량으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는지 해당 직원의 확인 전화가 다시 온다.
5. 수령일 당일 베스트샵 도착하여 수령.
나는 옛날부터 하이마트나 베스트샵, 디지털프라자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있었다. 무언가를 사려고 하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것 같긴 한데, 굉장히 복잡한 조건들을 내세우기 때문에 이게 직접적으로 나한테 이득이 되는 방향인지 판단하기 힘들었던 경험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인은 대학 신입생때 하이마트에서 노트북 호갱을 당한 경험이 있다. 내가 핸드폰을 자급제만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 14 프로를 베스트샵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이런 경우는 이제 없구나 느꼈다. 아무래도 소비자가 똑똑해짐에 발맞추어 해당 매장들도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깔끔 담백하게 진화한 것 같다.
내가 후기를 쓰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었기 때문인데,
우선 가장 유명했던 쿠팡 사전예약은 카드사별 8% 할인이 있었다. 내가 산 14프로 256의 경우, 170만원이니, 13만 6천원 할인이 들어가는 셈이다. 그러나, LG 베스트샵에서 구매 시 제휴카드 (LOCA x LG전자) 발급 및 네이버 페이 등록 후 결제 시, 익월 10만원 Pay-Back을 진행해준다. 추가로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시 0.1% 적립에 플러스 멤버쉽일 경우 2배 적립으로, 금액적으로 나는 103,400원의 혜택을 보았다.
여기서 끝이면 쿠팡보다 별로인데, 사전 예약 시,
1. 맥로이드 25W 충전기 및 맥세이프 제공(2.5 만원 상당_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빼면서 필수 사은품이 되었다)
2. 필름 및 보호 케이스(품질은 그닥이나 급할 때 쓸 수 있음_없는셈 치자)
3. 스타벅스 텀블로 1개 or 벤소닉 레디백
이 제공된다. 사실상 총 보상 우위인 셈이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지급해주는 사은품이 많은 듯 하다. 실제로 선택권이 주어지는 3번 행사는 매장직원의 말에 따르면, 급하게 추가된 이벤트라고 한다.
오프라인 방문수령. 불편하지만 기분이 좋다.
베스트샵 구매는 어쩔 수 없는 매장 방문 수령이다. 무엇을 살 지 고민하며 방문할 때와는 달리, 이미 구매가 확정된 제품을 찾으러 가는 길은 아주 신난다. 마치 해외 여행을 떠날 때, 인천 공항을 가는 느낌과 유사하다. 나는 마침 휴가 중이기 때문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직장인이라면 + 가까운 베스트 샵이 있다면, 퇴근하면서 방문 수령이 예정이 되어 있다면, 그 하루가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직원의 친절함으로 애플 매장 방문해서 받는 것과 못지 않은 만족감이 드는건 덤이다.)
아이폰 15가 나오는 먼 훗날, 아마 사전 예약 관련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그 때 1순위로 LG BEST SHOP을 추천 할 예정이다. 뒷 광고는 없고, 개인적으로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에 이 글을 작성한다. 장단점을 적으며 글을 마무리한다.
장점
1. 자급제 기준, 타 방법 대비 많은 혜택. 가격적 메리트 및 풍부한 사은품 구성
2. 온라인 사이트 예약 구매와 달리, 설문 조사 후 전화를 통한 편리한 예약 진행
3. 새벽에 광클 전쟁 안해도 됨
단점
1. 방문 수령. 대인 기피증이 있다면 불가. ++ 주변에 베스트샵 매장이 있어야 함
2. 주중에 통화 시간이 다소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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