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타운 목동점 / 신규 오픈 / 목동 힙한 고깃집
부모님 결혼 기념일을 챙겨드릴 겸 오랜만에 목동을 찾았다.
평소 관심 있던 청기와타운이 목동에도 신규 지점을 오픈한 소식을 듣고 방문해보았다.
굳이 직원에게 매장 컨셉을 물어보지 않아도 LA 한인 타운에 있는 식당이라는 것을 알겠다.
스테인리스를 많이 사용하여 고급지다는 느낌 보다는 들떠있는 분위기를 준다.
매장의 입구에는 상당한 종류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콜키지 프리로 본인이 선호하는 와인을 들고와서 마실 수도 있다.
고기의 종류가 다섯 가지로 많진 않다. 적은 메뉴에 정성을 집중한 느낌을 준다.
시그니쳐 메뉴는 수원 왕갈비 , 수원 양념갈비이며, 우리는 가장 유명한 수원 왕갈비 4인분을 시켰다.
해당 메뉴는 2인분 단위로만 시킬 수 있는데, 세 명이지만 아빠와 내가 양이 큰 편이라 넉넉히 4인분을 시키기로 했다.
점심 특선이 가성비가 참 좋은 듯 하다.
정식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찌개류 또는 냉면류가 제공된다. 이 주변 직장인들... 부럽다.
밑반찬은 1인 1동치미와 향긋한 샐러드, 씻은 묵은지, 무말랭이, 감자샐러드, 양념게장, 그리고 소스류로 준비된다.
어머님은 밑반찬 가짓수 많은 식당을 좋아 하시는데, 어른 취향엔 불합격 (쌈채소가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2인분이 기본 단위인 이유가 여기 있다.
뼈 한대에 양쪽으로 고기가 붙어 있어, 저 한 대가 1인분이다.
뼈도 큼직하고, 고기가 꽤나 두툼하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셨다.
특이한 점은 불 가까이에서 고기를 다 구운 뒤(좌) 먹을 타이밍엔 한 층을 올려 불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게(우) 해준다.
소갈비라 많이 익히게 되면 질겨져서 이런 세심한 디테일이 들어가는 듯 하다.
고기는 맛있었다.
굽기를 적당히 해주어 질기지도 물컹이지도 않은 중간 어딘가쯤.
다만 고기를 큼직하게 자르기 때문에 성인 여성에게는 한입 크기로는 클 수 있으니, 반으로 잘라 전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중앙에 보이는 고기는 뼈에 붙은 살인데, 오도독한 물렁 뼈의 식감이 있어 재밌다.
해당 부위는 질기니, 이가 튼튼한 사람만 드시는게 나을 듯 하다.
식사로는 토장찌개를 주문했다.
집 된장과 손두부를 이용하여 끓였으며, 가격은 8,000원인데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다. (공기밥은 미포함)
특히 소고기가 은근히 많이 들어가 있어, 감칠맛이 더해진다.
고기와 찌개를 다 먹고 난 뒤, 뭔가 아쉬워 빗살 로스 1인분을 시켜보았다.
이건 직접 구워야 하는데, 한 쪽 면을 강하게 익히고, 다른 한쪽을 살짝만 익혀 먹으면 된다.
부드럽다. 하지만, 양념고기를 먹고 생고기를 고른건 실수였나, 임팩트가 강하진 않았다.
소갈비 치고는 그리 비싸지 않으며, 힙한 갬성이 살아 있는 청기와타운.
룸이 준비되어 있어, 예약 수요가 꽤나 있을 듯 하다.
목동에 꽤나 많은 고기 맛집이 있는데, 이런 감성은 처음인 듯 하다.
다른 지점들은 웨이팅이 꽤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지점은 이제 막 오픈하여 한산하다.
부디 하루 빨리 오픈 빨을 통해 편하게 청기와타운의 갈비 맛을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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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정보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룸 석 완비 (8인까지 가능할 듯 함)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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